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는 5월25일까지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할 기관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해양산업클러스터로 개장한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국가 핵심산업인 해운·항만 물류 연구개발(R＆D) 산업이 모여드는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의 핵심인 스마트자동화 항만(OSS) 실증단지(Test-bed)'가 입주해 해양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입주기관이 이용할 시설은 연구개발(R＆D) 시험장 9개 구역(12만7200㎡)과 연구사무실 9개 구역(연면적 8162㎡)이다. 기본 입주기간은 5년이다. 공사와 협의를 통해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 희망 기관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공사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31일 발표한다.

해수부와 공사는 입주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임대료, 조세 감면 등 혜택과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구축, 해외진출 컨설팅 등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고용보조금 지원과 입주기업 지원센터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입주 이점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해운·항만 연구개발업에 종사하는 우수한 기업·기관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