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서울과의 첫 친정 매치서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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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서울과의 첫 친정 매치서 웃을까
1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서 5R||공격축구·그물망 수비 승리 다짐
  • 입력 : 2021. 03.16(화) 17:12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13일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광주 김종우.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FC서울과의 첫 '친정 매치'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나섰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친정 매치'로 주목을 끌고 있다. 자리를 맞바꾼 감독들의 첫 대결이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감독대행으로 좋은 성적(4승3무2패)를 거둔 김호영 감독은 광주 사령탑으로 나선다. 광주를 K리그2 우승 및 승격과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박진섭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양 감독의 자리가 올해를 기점으로 뒤바뀌어 처음 만난 대결에서 김호영 광주 감독은 더 적극적인 전략과 전술로 서울전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전현직 광주 에이스 대결도 관심사다. 광주 U-18 금호고가 길러낸 스타이자 지난 2018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나상호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광주에는 유스 출신 스타 '엄두마차' 엄원상과 엄지성이 있다. 엄원상은 이제 실질적인 광주의 에이스로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으며, 고교 졸업 후 신인으로 들어온 엄지성은 빠르고 과감한 돌파를 보여주는 등 미래 광주 측면을 이끌어갈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미드필더 서울 주장 기성용과 광주 주장 김원식의 맞대결도 흥미거리다. 금호고 출신인 기성용은 이번 광주전에서도 '택배 패스'를 뽐낼 태세다. 서울에서 학창시절과 프로선수로 활약한 김원식은 올시즌을 앞두고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김원식은 수비 미드필더로 기성용의 '택배 패스'를 완벽하게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4라운드에서 비록 0-2로 졌지만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공격 축구를 펼치는 한편 전체적인 압박 수비와 유기적인 플레이, 수비 조직력까지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앞선 대구와의 3라운드에서는 빠른 역습과 촘촘한 수비 간격으로 '그물망 수비'를 펼치며 4-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광주는 이번 서울전에서도 짜임새 있는 수비와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화끈한 공격을 펼치고 골 결정력을 높인다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