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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화(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28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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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화(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287/1000)

게재 2021-03-11 14:17:41
광주사람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광주사람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세계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일빌딩 245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5·18 당시 고난을 겪었던 사람들을 바라보자는 뜻에서 '이 사람을 보라'라고 전시 주제를 정했습니다. 작년에는 '경찰'에 대해 조명했는데 올해는 '사진기자'에 대해 조명하게 됐습니다.

특히 나경택 기자는 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필름, 사진 등을 기증해주셔서 5·18 진실 규명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록물을 가진 것만으로도 감옥에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을 텐데, 이를 잘 보존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태홍 기자는 사진을 신문사에 낼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러한 울분과 심경을 적은 일기를 기증하셨죠. 그래서 5·18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데 큰 도움을 준 두 분의 자료를 조명했습니다.

물론 이 사진전의 주인공은 '광주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당시 30만명의 광주사람들이 이 사진 속 주인공들인 셈이니까요. 그만큼 광주는 저에게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곳'이에요.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사태를 보면 41년 전 광주의 모습과 겹쳐 보입니다. 군부 독재에 대해 목숨 걸고 저항하는 시민, 언론이 통제되어 국내 기자들에게 의지하지 못하고 해외 기자, 국제 사회에 알려야만 하는 현실이 그때의 광주와 비슷한 것 같아요.

광주는 의향의 도시임과 동시에 그 밑바닥에는 인간애가 있습니다. 사랑과 더불어 공의가 꽃피어 오르는 광주가 됐으면 좋겠어요."

광주사람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광주사람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