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체육회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조 '청춘을 돌려다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도체육회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조 '청춘을 돌려다오'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한다.

전남도체육회는 지난해 11월부터 LG헬로비전 호남방송과의 협업을 통해 30분 분량의 '청춘을 돌려다오' 영상 프로그램을 제작, 오는 23일 오전 8시25분 첫 방송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상물은 코로나19 여파로 진행이 어려운 2020년도 어르신생활체육활동지원사업을 변경 추진해 제작했다.

전남도체육회는 지난해 대한체육회의 어르신생활체육활동지원사업 공모에서 화순·해남·무안·영광 등 10개 시·군 14개소에서 실시할 수 있는 기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대한체육회와의 협의를 통해 영상물 제작을 통한 방송 송출로 사업을 변경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물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메인 MC인 개그맨 윤택씨와 '몸짱 한의사'로 유명한 순천 출신 김경호 한의사를 비롯해 에어로빅과 요가 등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김란광·백화연 장흥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김은하 영암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등이 출연한다.

'청춘을 돌려다오' 프로그램 컨셉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노인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전남도체육회가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체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윤택씨의 재치발랄한 진행과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가볍게 따라할 수 있는 박수체조와 라인댄스, 요가 등이 시연되고 김경호 한의사의 전문적인 지식 조언도 곁들여졌다.

전남도체육회는 향후 유튜브 게재를 통해 지역 체육인들에게 프로그램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가정이나 경로당, 양로원 등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김재무 전남체육회장은 "어르신들이 가정 등에서 웃으면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이번 전남도체육회가 제작한 '청춘을 돌려다오' 프로그램은 색다른 재미를 더함으로써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