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국 섬진흥원 전남 유치에 역량 결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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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국 섬진흥원 전남 유치에 역량 결집을
행안부 6월 본격 출범 예고
  • 입력 : 2021. 01.07(목) 16:49
  • 편집에디터

우리나라 섬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한국 섬진흥원'이 6월 본격 출범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서개발촉진법 일부 개정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섬진흥원'을 오는 6월 출범시킬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준비기획단을 구성해 기구·정원 및 예산 협의·확정, 주요 인력 충원 등 기관 설립에 관한 실무를 담당할 설립위원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에 따르면 진흥원의 적정 조직, 인력은 50명이다.

한국 섬진흥원이 출범하게 되면 정부 부처-지자체 간 유기적인 연계 및 협업 시스템이 갖춰져 유인도 466개를 포함해 3300여 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섬에 대해 체계적으로 섬의 가치를 발굴, 관광자원 개발 등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섬진흥원 설립으로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407억 원, 부가가치효과 274억 원, 취업유발효과 279명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섬의 65%가 분포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한국 섬진흥원 설립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서삼석(무안·영암·신안)·김원이(목포) 국회의원이 법안을 공동 발의해 본회의 통과라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최대 관심사는 섬진흥원이 들어설 위치다. 부지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인 이내로 구성하는 설립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전국 섬의 65%가 분포돼 있고, 한국 섬진흥원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전남에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 전국에서 섬 연구기관이 제일 많고 섬 발전 지원센터 운영 등 독보적 정책 역시 전남 유치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 인천시 등이 섬진흥원 유치에 관심을 보여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섬진흥원은 전남도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으로 일군 성과다. 전남도와 지자체, 지역정치권이 우선적으로 '전남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더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