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인구증가 잠재력 전국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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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인구증가 잠재력 전국 4위
전국 지자체 최초 인구정책과 신설
  • 입력 : 2020. 12.30(수) 14:49
  • 조진용 기자
고흥군청 전경.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인구증가 잠재력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아져 인구 소멸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 2020년 지역발전지수 평가 결과 인구증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재생산지수가 고흥군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 재생산지수는 지역에서 인구를 증가시킬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2자녀 이상 출생률 대비 출산가능 인구비율로 산출해 지수 값이 1 이상이면 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되고 있음을 뜻하는데 고흥군은 2.43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역 내 다자녀 가정이 얼마나 분포하는지 반영한다. 향후 인구 증감 추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출산, 육아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흥군은 인구증가 잠재력이 상승한 이유로 전국 최초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 운영'과 대도시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청년의 유출을 최소하 하기 위한 '내 사랑 고흥 기금 100억 조성' 시책을 꼽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흥군은 지난 6월 농식품부, 해수부, 통계청이 고동 발표한 귀농인 측정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2월에는 8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경영 브랜드 시상식에서 귀농귀촌 분야 경영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흥군은 인구수가 6만4000명으로 전남 군단위에서는 무안군과 해남군 다음으로 많다. 연령별 가임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출생아 수의 합계인 합계출산율도 1.44명으로 전국 평균 0.92명, 전남 평균 1.23명보다 높다. 민선 7기 귀향 귀촌 인구도 3251명으로 1개면 규모의 인구가 유입됐고 도시민이 선호하는 귀농귀촌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지역 재생산지수를 통해 고흥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되고 있음이 증명됐다"며 "앞으로 육아·보육에 대한 인프라를 확충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민선 7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청년 유턴, 아이 행복, 귀향 귀촌 3대 전략 50개 과제를 담은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인구감소율 제로화에 노력하고 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