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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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축구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별세
  • 입력 : 2020. 11.26(목) 17:20
  • 최동환 기자

아르헨티나의 세계적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6월 29일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의 전설이다. 은퇴 이후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비만과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1980년대 세계 축구의 아이콘이었다. 1977년부터 1994년까지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터뜨렸다.

165㎝로 작은 신장이지만 탄탄한 몸에서 뿜는 에너지가 대단했고, 현란한 개인기와 돌파 능력을 자랑했다. 클럽 소속으로 총 588경기에 출전해 312골을 기록했다.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라도나는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를 떠났다고 해서 완전히 떠난 건 아니다"고 했다.

브라질의 영웅 펠레(80)는 "나는 좋은 친구를 잃었고, 세상은 전설을 잃었다"며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함께 공을 찰 수 있길 바란다"고 슬픔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유벤투스)도 마라도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나는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세상은 영원한 천재에게 작별을 고한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애도를 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그를 애정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