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360만원 적금해서 755만원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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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360만원 적금해서 755만원 받았어요"
전남도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청년 납입 금액만큼 추가 납부||지역 내 819명 첫 만기 적립금||광주은행, 업무지원·우대금리
  • 입력 : 2020. 11.26(목) 16:17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은행은 지난 23일 전남도청에서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춘우 광주은행 부행장, 청년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의 첫 만기 적립금 전달식을 가졌다. 광주은행 제공
지난 2017년 10월 전남지역 청년 819명은 전남도가 추진한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을 개설해 매월 10만원씩 3년간 납입했고, 최근 만기 적립금 755만원을 수령했다. 본인이 낸 총 납부액 360만원의 2배가 훌쩍 넘는 돈을 손에 쥐게 된 것.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건 전남도와 광주은행이 전남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청년이 매달 낸 적금액 만큼 돈을 적립해주고, 광주은행은 우대금리를 제공했다.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은 전남지역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청년이 공동으로 적립 통장을 개설해 취·창업자금, 주거비 등의 종잣돈 마련을 위해 도입됐다.

근로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전남도가 동일 금액을 지원해 만기 시 본인 불입금의 2배가 넘는 돈과 이자를 찾아갈 수 있어 자립기반 형성에 도움을 준다.

광주은행은 디딤돌 통장 계좌 개설 및 납입 등의 업무지원과 우대금리 1.1%를 제공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23일 전남도청에서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춘우 광주은행 부행장, 청년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의 첫 만기 적립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처음으로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의 만기 적립금을 전달받은 청년 819명은 전남도에서 청년 행복시책을 추진하기로 시작한 지난 2017년 첫 가입해 지난 3년간 꾸준히 적립금을 불입해 이자를 포함한 만기금액 755만원(청년 적립 360만원, 전남도 지원 370만원, 이자 25만원)을 지급받았다.

전달식에 참석한 청년들은 만기적립금을 "취·창업자금, 주거비, 결혼자금,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한 청년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납입해 만기적립금을 받아 뿌듯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종잣돈 마련에 큰 힘이 됐다"며 "지원대상을 저소득 근로 청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자영업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 전남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계좌 개설과 납입·해지·만기적립금 지급 등의 업무를 지원해왔으며, 상품공시금리 외 별도의 우대금리(1.1%)를 제공했다.

광주은행 이춘우 부행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만기 적립금이 청년들의 취·창업자금, 주거비, 결혼자금,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의 용도로 활용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남·광주 대표은행으로서 금융서비스 지원 및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우리지역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매 학기마다 지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납부 이벤트를 실시해 장학금을 증정하고, 젊은 고객에 대한 맞춤상품을 제공하는 등 질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재)광주은행장학회를 통해 400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총 33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해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에도 앞장서며 지역 청년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