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지키기 나선 지역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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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세계김치연구소' 지키기 나선 지역 정치권
윤영덕 “남구청, 지방의원들과 협력”||전세계 공략 김치연구소 역할 중요 ||22일 식품 유일 법정기념일 ‘김치의 날’ ||“코로나 낮은 확진자·사망률 김치 기여”
  • 입력 : 2020. 11.23(월) 17:58
  • 박수진 기자
세계김치연구소. 전남일보 자료사진
광주지역 정치권이 설립 10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인 '세계김치연구소' 지키기에 나섰다.

현재 '세계김치연구소'가 위치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영덕(광주 동남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구청, 지방 의원님들과 관심을 갖고 지역민들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김치연구소가 남구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22일 식품으로서는 유일한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김치의날' 행사를 들며 '세계김치연구소' 역할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입니다. 다양한 재료 하나(1) 하나(1)가 모여서 22가지 효능을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했고, 식품으로서는 유일한 법정기념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치는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임에 틀림없고 올해 85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김치가 코로나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다양한 국가로 괄목할 만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아주 기쁜 소식이다"고 했다.

윤 의원은 '세계김치연구소'가 통폐합 될 경우 광주시가 11대 대표산업으로 육성 중인 김치산업 또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독립성과 자율성 상실로 인한 김치 상징성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점에서다.

김치연구소는 지난 2010년 1월 설립돼 2012년 10월 광주에 청사를 준공해 경기 성남에서 이전했지만, 국회 등에서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통폐합 방안이 논의중이다.

윤 의원은 "연구 프로젝트의 특성 상, 짧은 기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제는 하나 둘 그동안의 연구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김치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김치연구소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치 본래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김치를 개발해 전세계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점에서, 김치연구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