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47·호남대 한국어학과 학과장) (2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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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윤영(47·호남대 한국어학과 학과장) (205/1000)
  • 입력 : 2020. 10.26(월) 14:05
  • 노병하 기자

"안녕하세요. 호남대 한국어학과 학과장 윤영입니다. 한국어학과는 우리의 말과 글, 문화를 전달하고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양성 학과입니다. 졸업 후엔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여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 2급을 취득하게 됩니다.

한국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K팝, K드라마, K영화 등에 관심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어교사는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다문화가정에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교원입니다. 그동안 한국어학과에서는 한글날 맞이 남도 시 읊기, 필사하기 등 의미있는 행사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어려운 한국어 시를 읽고 감동받았다고 말했을 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학과 내 유명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세종학당에서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리아 파운데이션이라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해외 수많은 대학의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질높은 한국어 교육 강좌를 제공하고자 저희 학교에서 다양한 한국어 강좌를 온라인으로 개발했습니다. 개발 강좌는 아데르바이잔, 러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송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부터 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우리 학과 교수님들이 중심이 돼 추진하게 됐습니다. 요즘 초연결 AI 시대라고 하는데, 한국어를 포함한 인문학 교육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돌아보고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고민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신화 리터러시, 그림책 읽기 등 다양한 시민 강좌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교육, 정체성 교육 등도 진행됩니다. 인문학 교육을 무료로 접할 수 있는 만큼, 광주 지역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면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내년 초까지는 온라인 강좌로 진행할 예정인데, 쌍방향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내년에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다면, 더욱 풍성한 시민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들 힘드실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