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애 "허울뿐인 광주시 평생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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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애 "허울뿐인 광주시 평생교육"
광주시 평생교육기관수 감소||평생교육 담당공무원 1명 뿐
  • 입력 : 2020. 10.20(화) 11:01
  • 최황지 기자
정순애 광주시의원.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광주시의 평생교육은 무관심속에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순애(더불어민주당·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 광주시의원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전국에서 선도적인 평생교육 도시였던 광주시가 지금은 평생교육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의 평생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학습자 수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평생교육을 실시하는 평생교육기관의 수는 2018년 141개에서 2019년 125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2011년 평생교육법상 평생교육기관이 150개였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동안 25개의 기관이 줄어들었다.

평생교육 기관이 감소했음에도 프로그램 수나 학습자 수가 증가한 것도 1개월 미만의 단기 프로그램이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평생교육과 관련된 예산 또한 2019년 113개 사업 61억원, 2020년 133개 사업 69억원으로 전체 광주시 예산에 비교하면 매우 적은 금액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광주시가 직접 수행하는 사업은 극히 미미하고 대부분이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또 광주시는 모든 평생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 위탁하고 있어, 광주시에는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직원 1명이 전부인 실정이다.

정순애 의원은 "광주시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광주시가 평생교육기관수 자료마저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타 시도는 시와 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하여 평생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평생교육과 관련된 모든 것을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 떠넘기고 뒷짐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장애인평생교육과 관련해서도 담당부서 설치 등 많은 요구사항이 있었지만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장애인도 평생교육 학습을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게 모든 평생교육기관이 물리적, 사회적, 정보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타 시도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이나 과단위로 행정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1명의 직원만이 평생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향후 조직개편을 통해 평생교육 관련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