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건물 주거환경 개선·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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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노후건물 주거환경 개선·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
광주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본격화||‘탄소중립도시’ 달성 주력…15년 경과 5곳 선정 ||소규모 인테리어 등 ‘지역형 일자리’ 증가 효과
  • 입력 : 2020. 08.04(화) 16:27
  • 박수진 기자
광주시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하반기부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 10대 과제 중 하나로, 노후건축물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내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 보건소 3개소 등 총 5개 사업이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 사업이 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광주시, 5곳 시범사업 추진

'광주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은 광주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감축하고 2045년에 탄소중립도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 계획은 △IDEA(인프라 Infra, 데이터 Data, 환경시설 Environ,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시민 모두가 녹색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녹색전환도시 △녹색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통해 기후재난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기후안심도시 △녹색산업 육성으로 시민의 삶과 일자리를 지켜주고, 소외받는 일자리를 다시 일으켜주는 녹색산업도시 등 3대 전략으로 추진하게 된다.

올해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 중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사업으로, 준공된 지 15년 이상 경과된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이 대상이며, 노후된 건축물의 에너지, 생활환경, 신기술시스템, 미관 등을 신축 건축물 수준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광주시의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은 총 5개 시설로, 화정2동어린이집·효사랑하나어린이집 등 어린이집 2개소, 서창보건진료소·구소보건소·화장보건소 등 보건소 3개소다. 총사업비는 18억2500만원이며 이 중 국비는 70%인 12억7800만원에 이른다.

주요 사업내용은 고성능 단열·창호·설비 개선을 통한 에너지성능 향상, 환기시스템 교체를 통한 실내 공기질 개선,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IT 인프라 구축이다.

BEMS는 건축물 내 에너지 관리 설비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사용량(냉난방, 조명설비 등), 설비운전현황, 실내환경 및 탄소배출량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평균 5~15% 에너지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 '지역형 일자리' 창출 기대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다른 건설업, 제조업에 비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건축보수 산업의 고용유발계수는 1.11(명/억원)인데 반해, 건설업 평균 고용유발계수는 0.82, 제조업 평균은 0.87에 불과하다.

건물·토지 매입 등의 부재적인 시간 소요 없이 인력·자재를 투입해 3개월 정도의 기간에 리모델링을 마무리하는 사업으로, 소규모 인테리어 업종 등 지역형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12만톤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공건축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 이용 편의 증진도 기대된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 유기적으로 연계해 올해 공모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국공립어린이집 28개소, 보건소 10개소, 공공의료시설 4개소 등 총 42개 시설이 2021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그린 뉴딜의 핵심사업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공시설물 시설 개선, 이용자 사용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실현해 2045년 광주시 탄소중립도시 달성의 마중물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앞으로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서 광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