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박주민 "당 대표는 긴 호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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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박주민 "당 대표는 긴 호흡 필요"
대권·당권 분리 강조 이낙연 견제||“지역기반 없는 것 약점이자 강점”
  • 입력 : 2020. 08.03(월) 17:27
  • 박수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가 3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가 3일 광주를 찾아 "당 대표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끌고가면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후보가 좋은 분이긴 하지만 당 대표가 해야 할 역할은 긴호흡이다"며 대권과 당권 분리를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 후보는 당 대표로서 비전과 타임라인을 말할 때 주로 이번 정기국회만 말한다"며 "정기국회 후 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은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 시기로 긴 호흡으로 국민과 대화하면서 고민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 대표가 대권 후보가 되면 호흡이 짧게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훌륭한 두 분이 먼저 출마했지만, 당 밖에서 봤을 때 민주당 내부적으로 정체된 것 아니냐. 윗세대가 많고 이후 세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에서 돌파구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두 분과 다른 색채의 나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역적 기반이 있지 않은 것이 어떻게 보면 약하고 어떻게 보면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 전환의 시대에는 지역갈등이나 구분이 없다. 이런 거를 만드는 것에서 제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광주와 전남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를 명실상부하게 조성하고 한전 등 이전기관의 정주여건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를 광주로 이전하고 지방에 거점 국립대를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