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춘(62)비바체 안경 귀금속 대표(15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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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임병춘(62)비바체 안경 귀금속 대표(150/1000)
  • 입력 : 2020. 08.03(월) 17:37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임병춘(62·비바체 안경 귀금속 대표)

제 고향 보성에서 중학교까지 다니고 고등학교부터 광주로 유학을 했는데, 충장로에 있는 친척집에서 기거한 뒤부터 충장로에서 계속 살아오고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우연한 기회에 영원히 가는 것 같습니다. 충장로는 저희 가족 전부의 삶의 터전이고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매도 모두 이곳에서 키웠습니다.

오랜 충장로와의 인연 때문에 충장상인회 활동을 하면서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장로는 광주의 중심이고 상징이며 광주 상권의 최고 정점에 있었던 곳인데, 신도시가 많이 생기고 상권이 권역화되고 분화되면서 쇠퇴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실 입지적인 여건으로 볼때 충장로처럼 단일상권이 일직선으로 수㎞ 이어지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이렇게 좋은 상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괴감도 느끼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 충장로의 영광을 살려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가 살아나려면 충장로가 살아나야 합니다. 충장로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부터 자세와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교육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