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부산과 헛심 공방…4연패 부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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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부산과 헛심 공방…4연패 부진 탈출
K리그1 12R 원정서 0-0 무승부||막판 두 차례의 찬스 무산 아쉬움||전남드래곤즈는 부천 꺾고 4위 도약
  • 입력 : 2020. 07.19(일) 16:20
  • 최동환 기자
광주FC의 펠리페가 지난 18일 부산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부산 이동준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벼랑 끝에 몰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부산 원정서 90분 동안 헛심 공방을 펼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부산의 공격을 무실점 방어하며 수비 안정화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최근 리그 4연패 사슬을 끊는 수확을 얻었다.

광주FC는 지난 18일 부산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4연패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해 3승 2무 7패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를 했지만 부산의 공격을 무실점 방어하면서 수비 안정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수확을 얻었다. 광주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0실점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이날 포백으로 나선 김창수-아슐마토프-홍준호-이순민은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광주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하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치다 전반 10분이 흐른 뒤 부산과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반 13분 광주 윌리안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부산 골키퍼 최필수의 가슴에 안겼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내 왼쪽에서 부산 이정협에게 내준 외발 슈팅은 광주 골키퍼 이진형이 선방했다.

광주는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부산의 틈을 노렸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광주는 후반 들어 빠른 패스 전개를 통해 공세를 취하며 부산 골문을 노렸다.

후반 4분 펠리페가 부산의 박스 안에서 연속된 슛 찬스를 맞이했지만 부산의 밀집수비에 막혔다. 후반 15분엔 홍준호가 여름의 코너킥을 머리에 갖다 댔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광주는 후반 16분과 20분 여름과 윌리안을 빼고 임민혁과 김정환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의도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부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5분 펠리페의 슛은 수비 벽에 가로막혔고, 후반 38분 임민혁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광주는 후반 42분 김주공 카드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주공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두 차례의 결정적인 슛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43분 부산 골문 앞 진영에서 왼쪽으로 내준 펠리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반대편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44에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펠리페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회심의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부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광주는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K리그1의 전남드래곤즈는 부천FC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은 같은날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부천과의 홈 경기에서 이종호의 선제골과 하승운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거둔 전남은 4승 5부 2패 승점 17점을 기록, 부천(승점 16)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전남은 후반 8분 하승운이 부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다 부천 김영남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7분 김보용과 교체 투입된 이종호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 득점했다.

후반 37분에는 하승운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