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지역 역점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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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한국판 뉴딜' 지역 역점사업 탄력
광주시, AI기술 융합 실증도시·집적단지 조성 ||전남도, 해상풍력·재생에너지 ‘RE100’ 산단 ||‘디지털·그린 뉴딜’ 연계 행·재정적 지원 기대
  • 입력 : 2020. 07.14(화) 19:14
  • 박수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에 발맞춰 광주시의 '인공지능(AI)', 전남도의 '그린 에너지'가 지역형 뉴딜 사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광주시의 '디지털 뉴딜'에 맞춘 AI 실증도시 및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전남도의 '그린뉴딜'과 연계한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및 재생에너지 100% 산단 추진 등 역점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는 정부 차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행·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AI기술 융합 신산업 모델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1호 AI 실증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일상을 바꾸는 자율주행, 헬스케어, 에너지 등 신제품·서비스를 실증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2024년까지 4116억원을 투입해 광주 첨단 3지구 내 4만6200㎡ 규모의 '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해 산업융합 R&D, AI 창업지원, 인력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첨단 3지구에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인공지능 우수기업과 연구소 유치, 1000억 규모의 광주인공지능 투자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그린·일자리 등 광주형 3대 뉴딜정책을 역점 추진하겠다"며 "디지털 뉴딜 분야로 인공지능 기반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의 학습용 AI 데이터셋 구축과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형 '그린 뉴딜'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그린 뉴딜의 핵심으로 삼아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신안 일원에 8.2GW급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민자 포함 총 48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전남도는 12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450여개의 기업 유치·육성을 통해 전남 지역경제에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목포신항 일원에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내년도 국비 8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RE100' 전용 시범단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오는 2025년까지 진행한다.

 정부의 '그린 에너지' 추진 정책에도 부합하는 RE100 전용 시범단 산업단지에는 IT,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 센터 등의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6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RE100 참여기업은 242개사로 집계돼 전년 대비 56개 기업이 증가했다. 친환경에너지 전환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에는 RE100 기업이 전무한 상태다.

 전남도는 정부에 산업용지 50만평을 국가 주도 'RE100 전용 시범단 산업단지'로 지정,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활용한 전남형 상생 일자리는 국가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의 기폭제가 되고, 그린 뉴딜의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