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현대삼호중공업 '상생'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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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현대삼호중공업 '상생' 꿈꾼다
2억원 투입해 훈련생에 장려금 지원||
  • 입력 : 2020. 07.08(수) 16:14
  • 영암=이병영 기자
영암군이 마련한 훈련기관에서 훈련생들이 조선 기능을 배우고 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침체된 조선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한다. 군은 코로나19에 따른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과 지역산업·일자리 창출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사내 훈련기관을 활용한 '조선 기능인력 훈련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지난 2019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불산단 방문과 1월 이호승 경제수석 조선산업 현장 방문시 조선업 관련 기업 측에서 건의한 사항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0월에는 전남도와 도 출연기관의 시범운영으로 조선 기능인력인 55명의 훈련생을 배출했다.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 물량 확보 등으로 조선분야 기능 인력의 수요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7월부터는 군이 주관해 훈련생 115명을 상대로 도비 2억700만원을 투입, 직업훈련과 훈련장려금 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으로 향후 서류전형 등 절차를 받고 훈련생이 되면 훈련생 1인당 월 60만원씩 최대 3개월까지 훈련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군 소재 대불국가산업단지는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 관련 기업체들이 산단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조선산업이 기반산업으로 집적화·특화돼 있는 국가산업단지이다.

그러나 2016년 이후 해외 선박의 국내 수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조선업계가 장기간 침체기를 겪으면서 고용·산업위기특별지역 등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6월에는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국내 조선 3사와 약 100척 규모의 LNG선(액화 천연가스 운반 배) 슬롯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화 약 23조 6000억원 규모이며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은 국내 조선업계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군은 이러한 실제 수주계약이 현장에 반영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청년층 구직자의 조선업 기피 현상으로 조선업 인력난이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자 조선 기능인력 양성을 지원하게 됐다.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