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기고·정영화>포스트코로나, 나눔과 연대의 국제교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오피니언

기고·정영화>포스트코로나, 나눔과 연대의 국제교류

정영화-광주시 국제협력담당관 

게재 2020-07-09 13:04:18
정영화 광주시 국제협력담당관
정영화 광주시 국제협력담당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인적·문화적·경제적 등의 교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세계는 지구촌이다'라는 말이 역설적이게도 더욱 실감나는 요즘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는 국가 간 경계가 존재하지 않으며 그 치료제나 백신 개발, 방역의 문제도 한 국가만의 대처가 아닌 전세계적으로 공조 하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국제교류는 국가 간 외교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여기는데, 지방자치단체 간 국경을 뛰어넘은 자매결연 등 국제교류가 활발해지고 현대의 다원화되고 복잡한 국제관계 속에서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와 지역 평화에 기여하게 되면서 소위 '지방외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광주시는 해외 자매·우호 도시와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고 있다.

지난 1월말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광저우시 등 중국 내 8개 자매·우호도시에 보건용마스크 5만장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중국 9개 도시에서 마스크 38만장과 방호복 1800개 등을 보내왔다. 또한 4월에는 미국 샌안토니오시에 손소독수 1800개를 제공하여 상호우의를 다진 바 있다.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세계 각국의 입국금지 조치로 광주시의 인적교류, 문화·스포츠교류, 산업·경제교류, 관광교류 등 각종 국제교류사업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제는 바야흐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이다. 우리가 맞이할 상황은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바뀔 것이며,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어쩌면 코로나 이전의 환경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되어 비대면 서비스 발달, 언택트 문화, 온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새로운 문화소비 방식 등 디지털 인공지능 사회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서는 각종 국제교류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도 논의하고 있다.

외국인 취업교육, 시민중국어 강좌 등 대면교육을 온라인교육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월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원격화상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다른 국제회의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센다이시 청소년교류나 베트남 인구정책연수, 미국 샌안토니오시 도심하천정책연수 등 해외 교류사업도 상대 해외도시와 협의 후 영상실습이나 영상자료 교환을 통한 온라인교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무작정 교류를 제한하고 장벽을 쌓는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으며 이는 세계화에 역행하며 과거로의 회귀일 뿐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하여 해외 도시와 연대를 통해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 나은 세계화로 향하는 문을 열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변용된 국제교류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