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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금 덕분에 지역 상권 '웃음꽃' 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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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금 덕분에 지역 상권 '웃음꽃' 폈어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지역상권 둘러보니
코로나19 이후 손님 늘어…작은가게 살리기 효과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지원금 신청 내달 5일 마감

게재 2020-05-24 16:09:56
금남지하도상가 입구에 광주상생카드 사용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금남지하도상가 입구에 광주상생카드 사용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광주 서구 풍암동 A씨(45)는 인근 주유소에서 5만원을 주유한 뒤 집 앞 호빵집에서 왕만두 2개, 호빵 2개 6000원 어치 구입했다. 물론 이 돈은 최근 B카드사로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이다.

서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C(47)씨는 "상생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이 생각보다 많다. 대형마트 등 대형업체와 유흥업소의 사용이 제한되고, 3개월 안에 써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보니 손님들이 찾아 주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하면 아직도 힘든 건 사실이지만 지원금을 쓰러 오는 손님이 있어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광주 동구의 금남지하상가. 상가 입구에 붙은 '금남지하상가는 광주상생카드 사용을 환영합니다' 현수막이 손님을 반긴다. 가게를 둘러 보러 온 손님들이 많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어려운 소상공인과 '작은가게 살리기'로 경제혈맥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취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정책이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상가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D(58)씨는 "코로나19 사태가 막 시작됐을 당시에는 소상공인 대출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그것마저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차피 갚아야 할 돈이라는 생각에 막막했다"며 "장사가 안되니 개시조차 못 한 날도 많았다. 통장에 모아둔 돈을 쓰면서 버텼다"고 당시의 막막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지하에 있는 상가이다 보니 두어 달 전만 해도 많은 손님이 감염 우려로 방문을 자제 했었다. 상생카드와 정부지원금 등이 지급되고 손님이 조금씩 오면서 옷 한두 벌이라도 팔게 됐다"면서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지하상가에 방문한 젊은층의 고객 역시 "점심을 먹고 회사에 들어가는 길에 지하상가에서 상생카드가 된다는 현수막을 보고 아이 옷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상생카드, 정부지원금, 아동돌봄쿠폰 등을 받았다. 여러 지원이 있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며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많은 사람이 지하상가 등을 찾아 지원을 받은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 2700여곳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용처는 미용실·안경점·약국·세차장·키즈카페·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이다. 단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직영매장을 제외한 가맹점은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현재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2010만 가구, 지급액 12조67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중 92.6%가 지원금을 받은 셈이다. 지급 형태별로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65%였고 현금 13.2%, 선불카드 8.6%, 지역사랑상품권 5.8%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사를 통한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다음달 5일 마감된다.

22일 찾은 금남지하도상가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22일 찾은 금남지하도상가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