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민주당·더시민당 '한몸 유세'… 민생당·무소속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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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의정
광주서 민주당·더시민당 '한몸 유세'… 민생당·무소속 총력전
개혁과제 완수·정권재창출 위한 전폭적 지지 호소||이해찬 “문 정부 두 날개, 민주당·더시민 살려달라”||천정배 긴급 호소문·김경진 "총선 후 민주당 입당"
  • 입력 : 2020. 04.09(목) 06:36
  • 박수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8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4·15총선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텃밭'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이하 더시민당) 지도부가 '한몸 유세'로 막판 표심 굳히기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 완수'와 '정권재창출' 위해 호남의 전폭적 지지를 호소하며 4년 전 국민의당에 당한 참패 설욕을 다짐했다.

이에 맞서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민생당 천정배 후보는 "민주개혁 세력 연대 끌어내 호남 대통령 탄생시키겠다"며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무소속 김경진 후보는 "총선 후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과 더시민당은 8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4·15총선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 서삼석 전남도당 위원장, 이개호 공동선대위원장, 더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홍걸 공동선대위원장, 총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검찰 개혁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더시민당이 문재인 정부의 두 날개다. 지역구는 1번, 비례대표는 5번을 찍어달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역구에서 민주당, 비례는 더시민 이렇게 두 날개로 날아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 1당이 못 되면 통합당에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되고, 정권 재창출도 위험해진다"고 호소했다.

또 민주당 출신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총선 후 통합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희종 더시민당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오히려 개혁 드라이브에 발목을 잡았다. 열린민주당도 국민의당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에서부터 더불어시민당의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더시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렇게 어려울 때는 호소하고 붙잡아야 될 가장 어머니 같은 존재인 광주·전남에 우리가 왔다"며 "이번에 꼭 한번 살려달라. 더시민의 실체를 봐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펼치는 '민주당 마케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호남 지역의 또 다른 지지율 분산 요인인 민생당, 무소속 후보들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에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 한다. 입당하겠다는 보도를 작성해서 배포하는 후보도 있는거 같다"며 "제가 당을 1년 반 동안 이끌면서 잘못된 정치문화 관행 정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홍걸 더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4년 전 일어난 상황이 또 비슷하게 벌어졌다. 민주당을 탈당해 당을 새로 만들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팔고 김대중 정신을 내세운다"면서 "민주당과 한 길을 가는 정당은 더불어시민당 뿐이다. 민주 세력의 힘을 분산 시키는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당 광주 서구을 천정배 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이 끝난 후에 호남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민주당의 쇄신을 통해 민주개혁 세력의 연대를 끌어내 호남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긴급호소문을 발표했다.

무소속 광주 북구갑 김경진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들어, 총선 이후에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며 민주당 입당 의지를 밝혔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