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을 최회용 예비후보 사퇴…이남재와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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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서구을 최회용 예비후보 사퇴…이남재와 단일화
“가장 광주다운 후보”…민주당 경선 3파전 압축||광산구을 등 타 선거구도 움직임 파급력에 관심
  • 입력 : 2020. 01.29(수) 17:49
  • 김정대 기자
최회용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후보직 사퇴와 함께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남재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최회용, 이남재 후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던 최회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사퇴하고 같은 당 이남재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오는 2월 중순께 민주당의 경선 전 1차 컷오프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사이 다자 구도가 형성돼 있는 선거구에서는 후보 간 단일화가 선거판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는 29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며 자치분권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제가 너무 부족했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많은 생각 끝에 저와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던 이남재 예비후보를 아름다운 동행자로 결정했다"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 정체성과 가장 부합되며 여러 후보들 중 가장 광주다운 후보라 생각한다. 공정경제를 실현하고 광주 제2순환도로를 광주시민에게 돌려주려 했던 제 정치적 꿈을 이 후보와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사퇴와 함께 이날부터 같은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이남재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최 후보의 지지선언으로 민주당 서구을 선거구의 후보 경쟁구도는 양향자·이남재·고삼석 3자 대결로 좁혀졌다.

이 후보는 "서구는 민주당의 기반이 취약한 데다 시·구의원들이 기존 정치권력에 포위돼 있어 기득권과 전면전을 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으로 단일화를 결정했다"며 "최 후보의 정책공약까지 받아들여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월 중순께 민주당의 경선 전 1차 컷오프 발표가 예상되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된 광주·전남지역 타 선거구에서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후보 간 지지세가 박빙인 선거구에서는 단일화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어 파급력에 관심이 모인다.

광주에서는 서구을 외에도 광산구을 선거구의 민형배 예비후보에 맞서 박시종·김성진 예비후보 간 단일화 작업이 물밑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가 6명에 달하는 나주·화순 선거구도 후보 간 단일화를 통한 선거판세 변화가 점쳐진다.

한편 민주당이 지난 28일까지 총선 후보자를 모집한 결과 광주는 8개 선거구에 19명, 전남은 10개 선거구에 36명이 지원해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2월5일까지 서류심사와 당내 여론조사를 한 뒤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을 실시해 컷오프 대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