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도서관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 '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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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올해 공공도서관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 '82년생 김지영'
  • 입력 : 2019. 12.23(월) 18:16
  • 뉴시스
82년생 김지영
올 한 해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 정보나루'를 통해 올해 1~11월 전국 948개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 약 8388억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문학 분야에서는 '82년생 김지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가 개봉한 10월에는 전월 대비 대출 건수가 43% 늘었다.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대출했다. 이어 30대 여성, 20대 여성, 50대 여성, 40대 남성 순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기주 '언어의 온도'가 2·3위에 올랐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가 인기대출도서 1위에 등극했다. 이 도서도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대출했다. 이어 30대, 50대 여성, 40대 남성, 20대 여성 순으로 나타났다.

주제별로는 문학 분야에서 한국문학(48.4%), 영미문학(20.37%), 일본문학(11.23%) 순으로 대출량이 많았다. 한국문학 대출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올해 전년대비 2.68%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일본문학의 대출은 올해 처음으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영미문학의 대출은 2017년부터 꾸준히 줄면서 올해는 전년 대비 1.69%포인트 감소했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사회과학(23.55%), 역사(16.47%), 자연과학(16.39%), 기술과학(13.72%) 순으로 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역사·자연과학의 대출은 매년 큰 변동이 없었으나 기술과학의 대출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육아·요리·인테리어에 대한 도서가 많이 대출됐다.

30~40대 여성이 공공도서관의 주요 이용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여성이 전체 대출량의 19%를 차지했으며, 30대 여성이 전체 대출량의 15%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가장 대출량이 많았던 시기는 1월(929만4978건)이었고, 8월(883만9068건)이 그 뒤를 이었다.

조설희 국립중앙도서관 사무관은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2019년 대출현황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도서관 빅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좀 더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도서관 정보나루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