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연말 고객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공세에 나섰다. 업체별로 3.5%인 개별소비세를 전액 지원하거나 최대 500만원을 할인하는가 하면 무이자 할부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이 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과 조기출고 우대 등 혜택을 앞세운 12월 판매조건을 공개했다.

소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현대차 주요 차종에 대한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 5~7%, 쏘나타 3~7%, 그랜저(더 뉴 그랜저 제외) 10% 할인등이다.

조기출고 될 경우에도 할인을 제공한다. 이달 13일까지 출고될 경우 30만원을, 16일부터 24일까지 출고될 경우 15만원을 할인한다. 대상 차종은 엑센트, 아반떼, 벨로스터(N제외), i30, 쏘나타(HEV제외), 그랜저(HEV포함, 더 뉴 그랜저 제외), 코나(HEV,EV제외), 투싼, 싼타페, G80 등이다.

차종이나 구매가, 회원유형·구매횟수별 지급기준 등에 따라 블루멤버스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특히 6회 이상 구입한 일반회원의 경우 3%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상은 승용, RV, 소형상용(포터, 스타렉스) 등으로 적립액은 최대 200만 포인트다.

기아차는 12월부터 '라스트 찬스 이벤트'에 돌입했다.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60만원을 할인하고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골자다.

차종별로는 모닝·K3 40만원, K5 가솔린 160만원, K5 LPi 90만원, 스포티지·카니발 60만원, 쏘렌토 110만원 등이다. 23일부터 31일까지는 할인 금액이 10만원 줄어든다.

모닝, K3, 스팅어, K9 등에 대해서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여기에 기아차 전용카드로 신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2.6%의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1.2%의 캐시백 혜택도 주어진다.

기아차는 또 10년이 경과한 노후차에 대한 특별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2008년 12월31일 이전 최초 등록차량에 대해 30만원을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12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분과 별도로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 나머지 개별소비세(3.5%) 상당 금액을 더해 개별소비세 전액을 지원하며, 모델에 따라 최고 10% 할인하는 크리스마스 세일페스타를 시행한다.

신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이나비 블랙박스를 연말선물로 지급하고 쌍용차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 전원에게 새해 탁상캘린더를 증정한다.

여기에 쌍용 오토카드로 구매할 경우 3~72개월까지 6.9%의 고객금리를 적용하고, 30만원 선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일 이상 전시한 순수 전시차의 경우 10만~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정부정책에 의해 혜택받는 노후경유차에 대해서도 총 90만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와 QM6 등 주력 차종에 대해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최대 5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은 5년 이상 노후차 교체 시 30만원 추가 할인, 재구매 시 최대 200만원의 더블할인, 공무원 및 교직원 20만원 추가 할인 등이 적용되며, 모든 혜택을 더하면 SM6 최대 500만원, QM6 최대 4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M7 가솔린 구매 고객에게도 최대 5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가솔린 모델 현금 구매 시 300만원을 지원하며, 유류비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차종별 최대 15%,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차종별 최대 혜택 폭은 말리부 15%, 스파크와 트랙스 10%, 카마로 9%, 이쿼녹스 7%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의 경우 말리부 최대 72개월, 트랙스 최대 60개월, 스파크와 카마로 최대 50개월, 이쿼녹스 최대 36개월까지 선수금 없이 무이자 할부를 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볼트EV의 경우 150만원 할인, 또는 50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유류비 80만원, 개인사업자 대상 50만원의 특별할인이 더해진다.

타사 차량을 포함해서 기존 보유 차량을 '케이카'에 매각하면 스파크 20만원·모바일 상품권 10만원,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30만원 할인·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