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찬과 김미화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손금주, 서삼석, 송영길,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인규 나주시장, 구충곤 화순군수,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 최인기 전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회장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통한 세과시를 시작으로 내년 4·15총선 나주·화순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 하는 분위기 이어서 사실상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날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재임한 4년여 동안 줄기차게 외치고 다녔던 '둠벙론'으로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둠벙(웅덩이)론은 '웅덩이를 파놓으면 미꾸라지·붕어·메기와 같은 온갖 물고기가 모인다'며 '멀리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웅덩이를 가득 채울 만큼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업과 농민의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겠다"고 밝혀 농협중앙회장 직을 사퇴하고서도 모종의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 회장이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나주·화순 선거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손금주 의원과 신정훈 현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간 치열한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