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자 막 오른 '입시전쟁'…치열한 눈치싸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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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능 끝나자 막 오른 '입시전쟁'…치열한 눈치싸움 스타트
논술 준비는? 학교별 등급 컷은? 맞춤형 전략 마련 분주
  • 입력 : 2019. 11.19(화) 20:00
  • 김진영 기자
19일 오후 2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2층 강당에서 광주시교육청이 마련한 '수능 가채점 결과 설명회가 열렸다.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본격적인 '입시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각종 입시설명회에는 정보를 얻기 위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오후 2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2층 강당에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다. 광주시교육청이 마련한 '수능 가채점 결과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2020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설명'은 물론 '가채점 분석을 통한 진로진학지도'와 '주요 대학 정시지원 전략' 등에 대한 광주지역 현직 교사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사소한 정보도 놓칠세라 진지한 표정으로 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필기를 하기도 했다.

또 교육청이 배포한 배치표를 함께 보며 가채점으로 갈 수 있는 갈 수 있는 대학을 훝어보는 등 입시전략을 고심하는 학부모와 수험생도 많았다.

이날 입시 설명회에 참여한 학부모는 "대학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정보"라면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설명회에 왔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들의 가채점 결과로 정시에서 어느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지, 수시와 정시에서 어느쪽이 유리한지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용순(47)씨는 "전날 A학원에서 마련한 입시설명회에 참여하고 오늘로 두 번째인데, 오늘 교육청이 배포한 자료를 보니 대학 등급 컷이 전날 들은 것과 달라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예비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고1, 고2 아들을 두고 있다는 이광균(52)씨는 "작년 수능 때도 입시설명회에 참여했는데 올해 또 왔다"며 "내년 수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올해 입시설명회를 듣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초조한 모습이다. 가채점 점수와 대학별 예상 컷을 비교하는 표정에서는 간절함까지 느껴진다. 대학별 논술 일정이 계속 이어지면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김윤석(19)군은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 논술을 봐야 할지 정시를 봐야 할지 고민이다"며 "당장 이번주부터 학교별 수시 논술 접수가 시작돼 오늘 설명을 듣고 결정할 요량"이라고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한차례 더 설명회를 개최한다.

성적발표일인 12월 4일 이후인 11일 오후 2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2층 강당에서 '수능 결과 분석 및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12월16일부터 20일까지는 광주시교육청 원서접수처에서 '정시 1:1 집중 상담'도 진행한다. 또 12월2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정시 호남권 대입정보 박람회'도 예정돼 있다.

광주시교육청 김형진 장학사는 "수시 전형에 대응할 것인지 정시를 노릴 것인지 현재는 본인의 위치를 정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며 "각종 설명회나 상담 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