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광주·전남 역도의 저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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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평양서 광주·전남 역도의 저력 보여줄 것"
광주ㆍ전남 5명 역사, 아시아역도선수권 출전||광주시청 문정선ㆍ완도군청 신비 주니어 대표||신록ㆍ이승헌ㆍ조민재 등 3명은 유소년 대표
  • 입력 : 2019. 10.21(월) 16:28
  • 최동환 기자

북측 평양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및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이 19일 숙소인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첫 훈련을 하기위해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문정선(20·광주시청)과 신록(고흥고 2년) 등 광주·전남지역 '역사' 5명이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역도 대회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1일 광주시·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가 20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전에 돌입했다.

아시아 총 15개국에서 온 17세 이하(유소년) 97명, 20세 이하(주니어) 120명의 젊은 역사들이 21일부터 27일까지 각 체급별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순위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 점수가 부여되는 대회라 선수들의 열전이 예상된다.

광주 선수로는 문정선이 아시아여자주니어 49㎏급 대표로 나선다. 문정선은 전국체전 데뷔 첫해였던 지난 2015년 광주체고 1학년 시절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전국체전 3관왕을 차지하며 여고부 48㎏급을 평정했다. 올해는 지난 3월 제29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 48㎏급 3관왕, 제9회 전국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49㎏급에 출전해 용상(95㎏)과 합계(169㎏)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남 선수로는 신비(19·완도군청)가 아시아남자주니어 73㎏급에 출전한다. 신록(61㎏급)과 이승헌(전남체고 2년·+102㎏급), 조민재(전남체중 3년·61㎏급) 등은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신비는 고흥고 3학년 때인 지난해 전국체전 69㎏급 3관왕으로 역도 고등부를 평정하고 올해 완도군청에 입단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일반부 73㎏급 용상에서 178㎏을 들어 한국주니어타이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비 동생인 신록은 고흥고 진학 후 첫 해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인상 108㎏, 용상 144㎏(대회신기록), 합계 252㎏)에서 3관왕(56㎏급)을 차지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또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 2018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4위), 서천 2018 한·중·일 국제친선역도경기대회(1위·인상 108㎏, 용상 137㎏, 합계 245㎏) 등에 출전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61㎏급 경기에서 인상(124㎏), 용상(148㎏), 합계(272㎏)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인상에서 이전 한국 학생기록(123㎏)을 1㎏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헌은 전남체중 3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94㎏ 이상급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역도 중등부를 평정했다. 고 1때인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109㎏으로 올려 출전해 입상에 실패했으나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은 2·동 1개를 획득했다.

조민재는 전국소년체전 3년 연속 3관왕에 오른 역도 유망주다. 1학년 때인 2017년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45㎏급에 출전해 첫 3관왕에 오른 뒤 지난해에 47회 소년체전에선 50㎏급으로 체급을 올려 3관왕에 성공했다. 올해 48회 소년체전에서도 체급을 또 올린 56㎏으로 출전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광주·전남 선수들은 21일부터 열릴 경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역도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신록은 "지난해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을 노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민재(전남체중 3년·61㎏급) 역도선수

이승헌(전남체고 2년·+102㎏급) 역도 선수

신록(고흥고 2년·61㎏급) 역도 선수

신비(완도군청· 73㎏급) 역도선수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