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日 아베 총리 24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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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낙연 총리-日 아베 총리 24일 면담
일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文 대통령 친서 전달||양국 정상급 대면…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 관심
  • 입력 : 2019. 10.20(일) 17:08
  • 뉴시스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22일 이른 오전 공군 1호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황거(皇居)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해 일본의 거국적 행사에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축하의 뜻을 전달한다.

일본 정부는 1990년 아키히토(明仁) 일왕 즉위식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국가적 행사에 200여개국을 초청했고 2500여명의 축하 사절이 참석한다.

이 총리는 방일 3일차인 24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총리실은 아베 총리가 각국 정상급과 면담을 잡고 있어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조율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주요국 50여명의 인사와 개별 회동할 예정이라 이 총리와 면담은 15분 정도로 짧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양국 정상급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라 한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 총리는 회담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정상회담을 열고자 하는 뜻도 구두로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달 말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 만남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가 이번 면담에서 한일 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올해 안에 한일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지난 12~13일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