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물씬… 알록달록 국화 향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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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가을 정취 물씬… 알록달록 국화 향연 속으로
함평 엑스포공원서 국향대전… 임시정부 100년 기념 작품 선봬 ||25일부터 남산공원서 ‘화순국화향연’… 로봇 로드쇼 등 체험 다채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영암 기찬랜드서 ‘월출산 국화 축제’
  • 입력 : 2019. 10.17(목) 16:12
  • 함평=서영록 기자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 일대에서 '국화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화순 국화꽃 향연 축제 모습. 화순군 제공
'가을꽃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윽한 가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국화꽃 축제들이 전남지역 곳곳에서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형형색색의 국화꽃과 경관식물, 각종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꾸며져 축제장은 곧 힐링정원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것이다. 또 각 축제장마다 '보이는 라디오 국화방송국', '로봇 로드쇼', '유인 로봇 시승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도 한가득해, 외지인들의 방문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풍요의 10월, 전남 곳곳에서 열리는 국화꽃 축제에서 깊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인생사진도 한장 남겨보길 권해본다.

● 함평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

17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함평군 함평읍 엑스포공원에서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개최된다.

'임시정부 100년! 백만송이 함평 국화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기획 작품들이 새롭게 선보이며 가을 국화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이번 축제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중앙광장에는 실제 크기의 독립문(높이 14.28m)과 백범 김구상, 매화버들 등의 대형 국화조형물 7점이 설치된다. 4계절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다양한 조경 작품과 핑크뮬리 꽃길, 국화동산 등도 축제장 곳곳에 새로 조성됐다.

​오직 국향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한 줄기 1538 송이의 천간작과 황금억새, 핑크뮬리 등으로 꾸며진 억새 동산,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국향대교와 9층 꽃탑 등도 올해 역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국향대전은 함평 축제 최초로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작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축제장 야간경관사업이 올해 일부 마무리되면서 임시 개장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경관조명을 비롯한 야간조형물 총 600여 점 정도가 설치됐다.

야간개장은 축제기간 내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임시정부와 국화, 함평 나비 등을 색다르게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 나비축제 때 큰 관심을 끌었던 황금박쥐 조형물에 이어, 박쥐가 갖는 오복(장부, 부귀, 강령, 유효덕, 고종명)을 함축한 '오복포란'이 새롭게 전시되면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통기타·국악·클래식 등의 문화예술 공연, 가을 정취에 딱 맞는 군립미술관 소장품전 역시 축제장 내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현장구매 입장권은 성인 7000원, 청소년·군인 5000원, 어린이·노인·유치원생 3000원이다.

다만 산림문화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의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고 함평군민의 경우 주민등록증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면허증, 여권 등)을 지참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 가능하다.

● 국화향기 가득한 화순 남산공원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 일대에서 '국화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2019 화순 국화향연'은 남산공원과 주변의 성안마을·화순고인돌 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55만 포기에 달하는 꽃과 경관식물이 각종 조형물과 어우러지도록 꾸며 힐링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화순군은 축제장을 패밀리존, 명품존, 투어존, 사랑존, 마을미술존, 공룡존 등으로 조성하고 구역 특성에 맞는 꽃을 심고 조형물을 배치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신파극'과 로봇 로드쇼, 유인 로봇 시승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패밀리존에서는 뽀로로와 라바, 크롱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6종의 공룡 국화 조형물을 배치한 공룡존에서는 공룡 동영상을 보고 트릭 아트를 즐길 수 있다. 평일 오후에는 '보이는 라디오 국화방송국'이 꽃물결에 노래를 실어 나른다.

달빛 아래 낭만적인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길 야행' 프로그램도 있다. 평일 야간 관람은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10시까지다. 25일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겸해 열리는 군민 대화합 페스티벌쇼에는 송가인, 마마무, 청하, 노라조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화순군은 '2019 화순 국화향연 기간'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월, 화, 목, 금요일에 설렘화순 버스투어도 추가 운영한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2시, 1일 2회 운행한다. 탑승 장소는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제1주차장 이용대체육관 앞(화순읍 학포로 2698)이다.

국화향연은 지난해에 52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화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2019년도 전남도 대표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영암 기찬랜드 '월출산 국화 축제'

영암 월출산 국화축제가 오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6일간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열린다.

'국화 설렘으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월출산국화축제 개장 축하쇼와 국화꽃마차 퍼레이드를 비롯, 총 5개 부문 52종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국화작품과 테마포토존이 찾아오는 관광객을 반기게 되며, 전시공간의 대폭 확대해 기존 축제보다 추가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월출산국화축제 기간 동안 올해 월출산 기찬랜드 내 준공된 국내 유일의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가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개관식을 갖는다.

군은 축제사무실과 함께 종합안내소와 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전기, 소방시설 등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축제에 찾아온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주차 및 교통, 행사장 내 먹거리 위생점검, 바가지요금 근절, 환경 정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입장료는 무료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가을, 월출산 국화축제에 찾아오셔서 1억 송이 국화꽃의 화려함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시고,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개관식 또한 함께해주셔서 눈과 귀가 즐거운 설렘 가득한 가을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서영록 기자 yrse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