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도 전경. 신안군 제공 신안 매화도 대동마을 앞 평원. 탁현진 제공 1933년 건립된 서인섭 부친 서치규영세불망비. 탁현진 제공 탁현진 목포대 사학과 강사·도서문화연구원연구원 1920년대 신안군은 항일농민운동의 중심지였다. 1923년 12월 시작된 암태도 소작쟁의는 1924년 8월 '소작료 인하'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후 '소작료 인하' 요구는 지도, 도초도, 자은도, 매화도, 하의도로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이 중 매화도는 현 신안군 압해읍 부속섬으로 '리' 단위의 작은 섬이다. 어떤 연유로 이 작은 섬 매화도에서 소작쟁의가 일어났던 것일까. ●일제의 식민정책·섬 인문환경 변화 주목해야 1920년대 현 신안군에서 일어난 소작쟁의는 당시 일제의 '산미증식계획'과 '저미가 정책'을 들 수 있다. 쌀가격이 낮아지자 지주들은 소작료를 올려 재산상 손해를 충당하려 했다. 이는 1...
신안=홍일갑 기자2022.05.18 17:52전남도가 출연한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그린수소 분야 연구개발 컨설팅 및 사업화를 지원한 순천 ㈜유에너지가 올해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사업' 국가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은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를 기업 성장 및 산업 혁신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는 산·학·연 개방 협력 사업이다. 국내는 최대 4년간 매년 5억원을, 국외는 최대 4년간 매년 6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유에너지는 순천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주력업종인 태양광발전업의 시장 포화로 사업다각화를 고민해 왔다. 그린수소 분야로 업종 확장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녹색에너지연구원의 연구개발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평가하는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유에너지는 국내 산·...
김진영 기자2022.05.18 17:466·1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인 만큼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에 무소속 후보의 거센 반격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후보 60명 가운데 32명(53.3%)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현재 광주 서구, 목포·순천·나주·광양·장성·장흥·고흥·무안·영광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출마자 대부분...
김해나 기자2022.05.18 17:33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중동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두 기관은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가 지난 15~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젯다에서 주최한 '한-사우디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 관광 로드쇼'에 대한민국 지자체 대표로 참석해 사우디 여행사, 미디어를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우디의 한국 관광 로드쇼는 15일 수도인 리야드의 하얏트 호텔, 16일 젯다 크라운 호텔에서 진행됐다. 한국과 한류에 대한 호감도를 가진 영향력 있는 대표 여행사와 미디어, 주...
김진영 기자2022.05.18 17:215·18 민주화 운동 42주년인 18일 세계 곳곳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다. 그간 해외 5·18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소 진행됐지만, 올해는 대면행사를 포함해 초청, 강연, 사진전 등 문화행사까지 다채롭게 개최됐다. 18일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5·18 기념식이 전세계 20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다. 행사가 진행된 곳은 미국 뉴욕·워싱턴DC·시애틀·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메릴랜드·애틀랜타·필라델피아·달라스와 캐나다 토론토, 독일 베를린·프랑크푸르트, 브라질 상파울로, 일본 오사카, 중국 칭다오...
김진영 기자2022.05.18 17:18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5·18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도록 하는 길은 헌법 전문에 광주정신을 수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알맹이 없는 기념사에 실망이 크다"며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걸었던 광주 영령들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부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념사에는 진실규명에 대한 의지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대선 당시 대통령의 약속도, 민주인권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원설립에 대한 언급...
김해나 기자2022.05.18 17:03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18일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을 설립해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확인하고 숭고한 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은 오월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과 연구,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민주화운동의 전범을 전 인류와 공유하는 연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민주화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많은 나라의 국민들에게 영감을 주고 평화를 추구하는 피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월정...
김해나 기자2022.05.18 17:01(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이 운영하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웹툰 단편 제작 지원사업'에 참여 할 웹툰 창작자를 오는 31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 문화·관광·역사 소재 연계 웹툰 콘텐츠 발굴과 창작자 육성, 창업 활성화를 위해 웹툰 단편 6개 과제에 최대 2000만원,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전남 거주 웹툰 예비창업자(웹툰 신진/기성작가)면 누구나 가능하며 e나라도움 홈페이지(www.gosims.go.kr)에서 신청한 뒤 접수서류의 원본은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 사업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남콘텐츠코리아랩(061-755-9522)으로 문의하면 안내가 가능하다. 이인용 원장은 "전남의 역량있는 웹툰 콘텐츠 창작자를 발굴·육성해 전남 웹툰 콘텐츠 산업 발전을 ...
박간재 기자2022.05.18 16:51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가 17~18일 4회에 걸쳐 학생회관 문화강당에서 슬기로운 한국생활, 안전한 유학생활을 주제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범죄예방 및 성인지감수성 교실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순천대 국제교류교육본부 주최로 순천경찰 및 순천대 인권센터가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인터넷 물건 사기부터 불법취업 등 범죄로부터 피해를 줄이고 젠더의식 함양을 통한 성인지감수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순천대 천지연 국제교류교육본부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건강한 한국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교육, 심리상담, 인문학 강좌 등 교육을 통해 유학생 적응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대학는 GKS 정부초청 장학생을 비롯해 43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이다. 유학생 교육을 총괄하는 국제교류교육본부는 유학생 수요에 발맞춰 각종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정...
순천=박기현 기자2022.05.18 16:47장연주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는 18일 '세계인이 찾아오는 문화인권도시'를 주제로 '5·18 정신을 세계로! 미래로!' 등 7개 분야 정책을 담은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장 후보는 "5·18 42주년을 맞아 오월정신을 전 세계로 알리고 미래 세대로 이어가야 한다"며 "광주시민과 외지인들이 365일 광주정신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 5·18 전용예술관을 건립하고 5·18 세계인권레지던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문화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문화누리카드를 도입하고, 문화예술인의 지속가능한 삶을 보...
김해나 기자2022.05.18 16:49오월은 또 이렇게 왔다 싱그러운 계절이라지만 언제부턴가 잔인한 계절이라고도 부르는 오월이다 '민주의 성지'라 말하는 광주에 오는 외지인들에게는 세월은 자꾸 흘러서 오래 전 일이 되어가고 있음에도 5.18 묘역이 참배의 차원을 넘어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이제 다소 식상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광주 시민들에게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오월이다 이어지는 정치인들의 들락거림에는 관심이 없고 오래 전에 구묘역에서 찍었던 사진들이라도 들춰보면서 그날의 함성과 울분을 되새기고 희생된 민주영령들을 추모한다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지만 아니, 많...
편집에디터2022.05.19 15:42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이해 국가폭력의 진상규명과 올바른 과거사 청산, 연대를 위한 기념토론회가 개최됐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광주YMCA 백제실에서 "과거사 청산의 법적·제도적 한계와 '기역연대'의 가능성"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재승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화위) 상임위원과 주철희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소위원장이 각각 '진실규명과 이행기 정의', '여순항쟁 특별법 통과의 의의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혜인 기자2022.05.18 16:47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총출동한 여·야가 지방선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18일 광주 서구 치평동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시당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14명의 광주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열심히 뛰어 광주 정치지형을 바꾸겠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경제적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광주는 민주당 텃밭으로 30년간 민주당 일당 독점정치로 인해 호남정치와 호남경제를 가로막고 있다. 광주에서 국민의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한 뒤 ...
김진영 기자2022.05.18 17:3418일 오전 5·18 가두방송 생존자 박영순씨가 광주여성가족재단 은새암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강주비 인턴기자 "광주시민 여러분, 도청으로 나와주십시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21살의 박영순 씨는 유아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자 전남여고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는 강사였다. 계엄령 선포에도 불구하고 가야금 강의를 소홀히 할 수 없었던 그는 학생들을 학교로 불렀다. "선생님 오늘 차가 끊긴대요. 집에 일찍 가야 할 것 같아요." 학생들의 말에 박씨는 일찍 수업을 마치고, 혼자 학교에 남아 가야금을 손질했다. 오후 2시께 가야금 손질을 마친 그는 집에 가기 위해 금남로 거리로 향했다. '다다다다' 갑자기 총소리가 빗발쳤다. 주위를 둘러보니 한 남학생이 다리에 총을 맞아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다. 박씨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순간 얼어 움직이지 못했다. ...
강주비 인턴기자2022.05.18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