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광주·전남 첫 '반려동물문화센터' 개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순천시
순천시…광주·전남 첫 '반려동물문화센터' 개관
  • 입력 : 2023. 10.03(화) 14:51
  • 순천=배서준 기자
순천시 반려동물문화센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 중인 순천시가 반려동물 친화 및 명품 정주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첫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관해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동물 보호 및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이 펼쳐지고 있다.

시는 국내 인구 28% 해당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시대에 맞춰 반려동물 친화 명품 정주 도시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기반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반려인·반려견 위한 ‘멍냥 시민학교’ 운영

순천시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지난 6월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해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에티켓교육, 산책교실, ONE-DAY클래스(간식만들기, 생활미용)과정과 실내놀이터, 애견샤워실 등을 운영하면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의 저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식 개관 이후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공감하는 펫티켓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자 멍냥시민학교 강좌로 ‘스마트독 훈련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 얻고 있다. 스마트독 훈련 교실은 1급 애견훈련사 자격이 있는 강사로 진행된다.

반려견에게 사회화교육을 가르치고 공동생활 영위를 위한 반려견 매너를 익히게 한다. 반려견과 놀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하며 보호자에는 책임교육을 훈련하는 1대1 맞춤형 교육 서비스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민 대상 펫티켓 문화강좌를 더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동물 매개 치유 ‘찾아가는 반려동물 교감캠프’

동물 매개 치유는 동물과 함께하는 활동, 교육, 치료 등의 서비스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사람과 동물 간 서로의 행복을 추구하는 반려동물 교감활동 프로그램이다.

시는 매개활동관리사 전문자격증 70명을 배출했으며 매년 교감 활동 참여 강사 공개모집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상·하반기 3개월씩 나눠 찾아가는 반려동물 교감캠프를 운영한다.

지난 상반기 유치원 9개소 433명, 초등학교 13개소 953명 등 22개소 1368명을 대상으로 반려견에 대한 기본상식 교육, 심장 만져보기, 먹이 주기 등 교감 활동을 진행했다.

9월부터 어린이집까지 확대 운영해 8명의 전문 매개활동관리사와 10마리 활동견이 총 33개소 1782명을 대상으로 반려견 매개 활동을 펼쳐 지역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동물보호 의식을 교육할 계획이다.

◇사람·동물 공존 ‘반려동물 문화한마당’

시는 반려동물 문화한마당 행사를 오는 28일 순천시 반려동물 문화센터 앞 잔디 마당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세계 반려동물의 날을 기념해 ‘우리 함개 할고양’이란 주제로 열린다. 동물보호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해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마련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반려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반려견 레크레이션 ▲홍보부스▲체험부스▲상담부스 등을 운영한다. 순천시민의 미등록 반려동물에게 200두 선착순으로 동물등록(내장형 인식칩)을 무료로 지원한다.

◆ 유기·유실 동물 안전한 구조, 쾌적한 보호 동물복지 시스템

반려동물 문화센터 내 유기 동물 공공진료소를 개관으로 쾌적한 환경과 첨단 장비를 구축해 유기 동물의 신속한 진단과 안정적 입원으로 빠른 쾌유와 양질의 서비스 제공해 유기 동물 복지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유기동물이 각종 전염병 노출, 건강 상태 악화로 입양률이 낮은 점을 감안해 기본적인 One-Welfare 시스템으로(건강 검진, 동물 등록 등) 관리 및 보호하고 있다. 입양상담실 운영으로 순천시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유기견들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입양예정자 및 반려동물 양육자의 돌봄·관리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입양자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순천시는 지난 9월 1일 2023 고등직업거점지구사업(HiVE)의 반려산업분야 산학협력협의체 역량강화 포럼에서 지역대학교와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반려 산업 특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인재들이 순천에 정주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관련 문화행사 및 각종 프로그램 개발로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반려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도 늘어남에 따라 가칭 멍냥이 매니저 자원봉사단을 모집한다. 성숙한 반려동물 인식을 위한 시민운동 전개와 동물보호법 안내 등 품격 있는 시민으로서 활동할 계획이다.

동물보호에서 동물복지로의 관점 전환에 맞춰 동물 학대·유기 없는 성숙한 동물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도 분기별 추진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이후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통해 순천시 전역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과 동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변화시킬 계획”이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반려문화 정착에 힘써 행복한 일류 정주도시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