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의 한 농가에서 조기재배 햇고구마인 ‘진율미’ 수확이 한창이다.해남군은 직영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직배송하고 있다 |
부드러운 식감과 뛰어난 당도를 자랑하는 ‘진율미’는 국내에서 개발된 밤고구마 품종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고구마 주산지 해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에 수확된 햇고구마는 일반 품종보다 약 2개월 빠른 시기에 조기 수확이 가능해 여름철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을 겨냥한 전략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관내 조기재배 농가와 협력해 7월 말부터 본격적인 햇고구마 수확과 유통에 들어갔으며 초기 정식 시점의 안정된 기상 조건, 특히 적절한 강우량과 일조량이 맞물리며 작황이 좋아 전년 대비 수확량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지난 2006년 지리적표시제 제42호로 등록되어 전국 어디에서든 ‘해남고구마’라는 브랜드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생고구마 판매를 넘어 고구마를 활용한 빵, 말랭이, 칩, 스프 등 다양한 가공제품으로도 상품화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남군은 직영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www.hnmiso.com) 를 통해 햇고구마를 포함한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전국 소비자에게 직배송하고 있다.
‘해남미소’에서는 생고구마는 물론, 고구마 가공식품까지 원스톱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 접근성과 만족도가 높다.
7월 기준 햇고구마 시세는 10㎏ 한 박스 기준 약 3만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선물용 및 건강 간식용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국내육성 품종의 장점을 살려 조기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병해충 대응력을 높여 해남 고구마의 품질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겠다”며 “유통채널 다각화와 가공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