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배알도 섬 정원’ 수국 명소로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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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배알도 섬 정원’ 수국 명소로 가꾼다
잔디 보식·수목 정비 등 단장
  • 입력 : 2025. 07.22(화) 15:19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 배알도 섬 정원 전경. 광양시 제공
전라남도 광양시의 낭만플랫폼 ‘배알도 섬 정원’이 수국 명소로 변신한다.

22일 광양시는 최근 배알도 섬 정원에 미디어아트를 구축하는 ‘동주의 별빛정원 조성사업’의 기반 마련과 경관 개선을 위한 조경사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잔디 보식과 수목 정비, 목수국 200여주 식재를 마쳤다. 이를 통해 섬 정원은 기존 생태와 조화를 이루며 더욱 다채로운 경관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경을 통해 ‘섬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생태 공간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또 ‘동주의 별빛정원’과 연계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여행’을 실현할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양제철소가 건설되며 광양 유일의 섬으로 남은 배알도는 0.8㏊, 해발 25m의 아담한 섬으로, 명칭은 망덕산의 천자를 배알하는 천자봉조혈 명당에서 유래됐다. 정상의 ‘해운정’에 오르면 운치 있는 소나무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포물선을 그리는 망덕포구, 멀리 하동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한때는 접근이 어려웠지만, 수변공원과 연결된 ‘해맞이다리’, 망덕포구를 잇는 ‘별헤는다리’가 차례로 개통되고 섬 정원으로 거듭나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섬 마당에서는 다채로운 버스킹이 열리는 등 콘텐츠가 가득한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배알도 섬 정원은 섬진강과 광양만이 만나는 경계에 이정표처럼 우뚝 서 아기자기한 풍경과 로맨틱한 감성을 선사한다”며 “수국, 꽃무릇 등 아름다운 꽃들이 사계절 피어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의 일환인 ‘동주의 별빛정원 조성사업’은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모티프로 경쟁력 있는 미디어아트를 구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