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과 조도초 학생들이 10일 진도 조도초에서 교내 시낭송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10일 진도군 조도면 소재 조도중·고등학교, 조도초등학교, 조도초거차분교장을 찾아 도서지역 교육현장을 점검하고 교육공동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대중교통, 학교방문’ 정책의 일환으로 도서지역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도중·고는 생태탐방, 예술체험, 진로탐색 등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자율동아리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협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과학실 현대화, 행정선 지원 확대, 교원 정원 확보, 스마트교실 구축, 관사 환경 개선 등이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조도초는 AI·SW교육과 독서·토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문해력, 표현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기념식, 기념탑 제막식,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기념관 조성을 위한 자료 수집도 지역사회 협력 속에 이뤄지고 있다.

조도초거차분교장은 현재 학생 1명이 재학 중인 소규모학교로, 정서적 안정과 또래관계 형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조도 지역 학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켜내고 있다”며 “도서지역 학생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디지털교육 확대, 교원 증원, 맞춤형 자원 확보 등 균형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