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받고 업체 도운 광주 공공기관 간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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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뇌물 받고 업체 도운 광주 공공기관 간부 구속
4400만원 수수…공모 선정 개입 혐의
  • 입력 : 2025. 06.10(화) 16:43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서울북부지검. 연합뉴스TV 제공
공공기관 연구과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해 특정 업체에 유리한 평가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광주지역 공공기관 간부가 구속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간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IT업체 대표 B씨가 연구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평가위원 구성 등에 개입하고, 2020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총 4,4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B씨의 업체는 6차례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역시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유령 연구원을 허위 등록해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공공기관 9곳으로부터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인척이나 지인을 연구원으로 꾸며 급여를 지급한 뒤 실제로는 자금을 회수한 정황도 확인됐다.

검찰은 “권익위 이첩 후 신속한 압수수색으로 비리를 전모 규명했다”며 “국가재정 낭비 사범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