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전투표 용지 반출에 “선관위, 잘못 반복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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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민주, 사전투표 용지 반출에 “선관위, 잘못 반복해선 안돼”
“사소한 실수도 생겨선 안돼…재발 방지에 만전을”
“부정선거 몰고 갈 조짐도”…선관위에 엄정 대처 촉구
  • 입력 : 2025. 05.30(금) 11:3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회사 출근길에 투표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어제 범한 잘못을 잘 평가해보고 오늘부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전날 서울 시내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등 관리부실 문제가 나온 것과 관련해 “주권자가 선관위를 불신하는 상황이 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선관위가 선거관리를 좀 제대로 해야 하는데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실망스러운 장면들이 어제 많이 드러났다”며 “저희도 선관위에 제대로 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수령한 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어느 때보다 공정, 엄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소한 실수도 생겨선 안 된다. 선관위는 더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 관리에 만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투표용지 외부 반출 사례 등이 부정선거론 주장의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미애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어제 일은) 투표를 하려는 분들의 줄이 길어 투표용지를 받은 분들이 잠시 현장을 이탈한 선거관리 부실 정도”라며 “투표용지 묶음이 대량 반출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팩트체크가 있으면 될 일인데 이를 대대적인 부정 선거로 몰고 가려는 조짐이 (투표용지 반출 사례를 다룬 보도의) 조직적인 댓글에 드러났다”며 “선관위는 이를 고발하고 엄정하게 선거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유권자를 향해 이틀째 진행 중인 사전투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족, 친구, 친척, 동료 모두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며 “마지막까지 소중한 한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회의에서 “2022년 대선 사전투표율이 36.9%로 당시 기준 역대 최고치였는데 이 기록을 다시 경신해 달라”며 “사전투표에 참여해 내란 종식, 민생 회복, 경제 성장을 이뤄달라”고 밝혔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또 하루의 사전투표와 내달 3일 본투표를 통해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달라”며 “아직 너, 나, 우리 3표가 부족하다. 빛의 혁명을 선거 혁명으로 완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