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문수와 공동정부”...민주 “반헌법적 협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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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낙연 “김문수와 공동정부”...민주 “반헌법적 협잡”
이낙연 “제7공화국 개헌추진 협력”
김민석 “민주세력 단물 다 빨아먹고...”
박지원 “내란 동조, 민주주의 망쳐”
김선민 “정치인 이낙연은 끝났다”
  • 입력 : 2025. 05.27(화) 12:5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에게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현장 밀착적인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무엇보다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제 한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행보의 끝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반헌법적이기 때문에 망하는 연합, 지는 연합”이라면서 “두 분의 모습을 보고 ‘공도동망’(共到同亡·함께 넘어지고 같이 망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임고문을 향해 “민주당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불복하고 내란을 꾀하다 여의치 않자 이준석 후보와 결합했다가 버림받고, 김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인 내란 세력의 일원이 됐다”고 혹평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 세력으로부터 온갖 단물 다 빨아먹고 이제는 내란 세력 품에 안긴 변절자들의 연합이자 사쿠라들의 연합이자 네거티브 연합이어서 한국 정치의 폐해를 이번 선거로 마무리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상임고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송두리째 불타버린다”며 “설마 공동정부 대통령 김문수, 총리 이낙연?”이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도 (그들과) 함께하는 내란 동조 세력은 민주주의를 망치는 세력”이라며 “투표로 내란을 종식하고 내란 세력을 심판하자”고 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언론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을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리로 발탁한 이낙연 전 총리가 내란 세력에 몸을 싣는다”며 “정치인 이낙연은 끝났다. 역사의 죄인이 되지는 않을 수 있으니 지금 멈춰서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