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가전·유통업계 에어컨 판매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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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폭염 대비"…가전·유통업계 에어컨 판매 경쟁 '후끈'
삼성, AI 에어컨 '무풍' 냉방기술
LG, 대화형 '교감냉방' 등 차별화
이마트, 냉반가전 행사·단독기획
쿠팡, 25일까지 '여름 준비' 세일
  • 입력 : 2025. 05.21(수) 09:32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올해도 장기간 폭염이 예고되는 가운데 가전·유통업계가 에어컨 등 냉방 가전 신제품을 출시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 제공
올해도 장기간 폭염이 예고되는 가운데 가전·유통업계가 에어컨 등 냉방 가전 신제품을 출시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이른 무더위에 냉방 가전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유통업계의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한발짝 빠르게 여름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3종 등 총 4개 AI 에어컨 신제품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신제품 전 모델에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AI 쾌적’, 상황별 맞춤 절전으로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모드’ 등 AI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 ‘AI 쾌적’ 기능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날씨, 실내외 온도·습도 정보를 토대로 필요에 따라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 모드로 빠르고 강력하게 동작하고 때로는 무풍 모드로 전환하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피부에 직접 찬바람이 닿지 않으면서 실내 전체를 일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무풍’ 냉방 기술도 삼성 AI 에어컨의 차별점이다.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 모드로 집안 전체를 시원하게 만든 뒤,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약 27만개의 미세한 마이크로 홀을 통해 0.15m/s 이하의 미세한 냉기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LG전자도 대화형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한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를 출시했다.

AI가 고객과 교감하며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음성인식 △AI바람 △AI홈모니터링 △AI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단순 명령을 넘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대화형 제어가 가능하며, ‘AI바람’ 기능은 레이더 센서를 통해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AI열교환기 세척’은 습도·온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세척한다.

이외에도 쿠쿠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에어 서큘레이터 신제품을 출시했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파워 냉방, 냉방, 제습, 송품, 절전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절하는 간접풍 시스템과 좌우상하 자동 풍향 조절 등을 갖췄다. 6평형과 10평형 두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남은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하는 ‘클린 건조’ 기능은 곰팡이나 불쾌한 냄새 걱정 없이 청결한 사용을 돕는다.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 신제품도 출시했다.

강력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구현하는 BLDC 모터와 7엽 날개를 장착했으며,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이 적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돼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풍속은 2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일반풍, 수면풍, 에코풍, 자연풍 등 총 4가지 바람 모드를 지원한다. 상하좌우 자동 회전, 2단 높이 조절, 자석형 리모컨 부착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더해졌다.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대규모 냉방 가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통상 6월에 진행하던 상반기 최대 규모의 냉방가전 행사를 예년보다 앞당겼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할인하며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및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LG·캐리어 에어컨 200만원 이상 결제시 선착순 600명에게 이마트 오프라인 전용 상품권 이마티콘 5만원권을 증정한다. 또 삼성·LG 에어컨 200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행사카드 프로모션도 확대했다. 삼성카드 결제 시 삼성·LG 벽걸이에어컨 전품목을 할인과 더불어 신세계상품권 최대 20만원을 증정하고 이마트e, 신한, 현대, 롯데, 하나카드로 에어컨 5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10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삼성 무풍 갤러리 에어컨, LG 휘센 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에어컨을 이마트 단독 모델로 기획했다. 이는 올해 에어컨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 이마트가 제조사와 사전 대량 계약을 진행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이다.

선풍기·서큘레이터 등 행사도 준비했다. 신일 BLDC 리모컨형 선풍기(SIF-E1403BL)를 정가 대비 3만원 할인한 8만9000원에 판매하며 카프·폴리나 휴대용·탁상용 선풍기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20% 할인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은 여름 준비 세일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가전, 식품, 완구 등 여름 필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여름가전의 경우 에너지 부담이 적은 TCL 스마트 인버터 에어컨(40만원대), 슬림한 디자인에 회전 기능이 탑재된 마이디어 타워형 선풍기(10만원대) 등 무더위에 대비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을 선보인다. 장마철 곰팡이 걱정을 덜어주는 TCL 15L 스마트 제습기(10만원대)도 준비돼 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