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개헌협악' 제안은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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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김문수 '개헌협악' 제안은 “정치 공세”
조승래 "이재명, 임기 내 개헌 반드시 실현"
  • 입력 : 2025. 05.19(월) 14:39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권력 내려놓기 개헌협약’ 제안을 두고 “정치공세”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제안한 건 개헌에 대한 협약을 하자는 게 아니고 자기들 황당한 주장을 수용하라는 정치공세로 이해했다”며 “우린 개헌을 제안했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각 정치 세력이 가진 개헌안을 가지고 차분히 정리하면 될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전날 4년 ‘중임제’, 임기 3년으로의 단축 등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안을 발표하며 이 후보를 향해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같은 날 4년 연임제,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 등이 담긴 개헌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개헌특별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 “개헌 주체인 국회에서 공론화를 먼저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긴 하다”며 “개헌 발의 주체는 대통령도 국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프로세스를 밟을지는 새 정부 출범 후에 국회에 협의해서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어제는 임기 내 개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이 후보와 민주당 확고한 의지를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개혁신당 탈당파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을 거론하며 “선대위가 보다 폭이 넓어지고 국민 속에 깊이 들어가는 일주일이었다”면서 “(국민의힘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평가한다. 빅텐트는 고사하고 빈텐트가 돼가고 있다. 빅텐트는 오히려 우리가 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