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섭 화백이 전하는 '무등산 호랑이 숨결'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미술
오동섭 화백이 전하는 '무등산 호랑이 숨결'
27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
'인간-자연-동물' 공존 염원
호랑이 작품 포함 총 100여점
  • 입력 : 2025. 05.11(일) 12:26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오동섭 작 ‘무등산호랑이 멧돼지 사냥’. 광주대 제공
오동섭 작 ‘폭설속으로의 질주’. 광주대 제공
원로 호랑이 작가로 알려진 오동섭 화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광주대학교 극기관 1층 호심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오동섭 기획 초대전 ‘무등산 호랑이 숨결’ 전시다.

오 화백은 국내 몇 안 되는 원로 호랑이 작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 전시는 그가 과거 무등산을 포효하던 호랑이 기록을 찾으며, ‘무등산 호랑이 이야기’를 아카이브 자산으로 남기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호랑이는 그림의 소재이기도 하지만 민간신앙, 인생 가치관, 생활 이념을 반영하는 중요한 사회·문화적 매개 동물이다.

야생동물 모니터링 카메라 시각으로 그린 연속 스틸 화면의 호랑이 작품 56점을 포함해 무등산에 서식하는 희귀 동물 담비, 오색 딱따구리, 후투티, 홍여새 등도 이미지화해 작품에 녹여 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무등산의 자연과 동물을 보전하고, 인간과 공존하며 상생하는 이상향의 세계를 염원했다.

최준호 광주대 호심미술관장은 “오 화백은 근자에 보기 드문 공력 작가다. 머지않아 작가가 그린 ‘무등산 K-호랑이’의 명성이 온 세계에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