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손석구 세기의 부부…'천국보다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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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김혜자·손석구 세기의 부부…'천국보다 아름다운'
  • 입력 : 2025. 04.10(목) 10:05
  • 뉴시스
배우 김혜자(83)와 손석구(42)가 세기의 부부로 만난다.

JTBC 주말극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다. 해숙은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 삶을 산다.

스틸컷 속 해숙과 낙준은 천국에서 낯설고도 익숙한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해숙은 ‘지금이 가장 예쁘다’는 남편 말만 떠올리며 천국 나이를 80세로 택했지만, 낙준이 30대 모습으로 나타나 망연자실한다. 천국까지 오는 길고 먼 여정에 지쳤는데, 낙준에게 원망과 배심감을 느낀다. 반면 낙준은 그토록 기다렸던 해숙과 다시 만나 마냥 기뻐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선 해숙과 낙준이 0.5% 확률로 천국에서 다시 부부 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엇갈린 선택으로 재회의 감동이 사라졌지만, 함께 팔짱을 끼고 천국의 거리를 걷는 모습은 삶과 죽음,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손석구는 사랑꾼 남편이자, 지상의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천국 우편 배달부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눈이 부시게’(2019) 김석윤 PD와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 PD는 “김혜자 선생님은 이 작품의 부부 설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는 만큼 실제 사랑하는 남편을 대하는 아내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손석구와는 극중 부인과 현실 속 선배를 향한 배려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첫 리허설에선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본 촬영부터 디렉팅 없이도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두 배우 열연으로 아련한 부부 모습이 탄생했다”고 했다.

19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송.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