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해경 직원들이 해무로 인해 방향을 상실한 어선을 안전한 구역으로 이동하도록 유도 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
농무기에는 선박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계 제한으로 인한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목포해경은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저시정 상태에서 발생한 관내 선박사고는 70여척으로 이중 어선(41척, 65%)이 가장 많았으며 화물선·유조선(9척, 11%), 예·부선(6척, 7%)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23척, 33%), 정비불량(20척, 28%) 기상악화(18척, 25%)순으로 나타났다.
목포해경은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항해 교육을 진행하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낚시어선 및 레저 활동 선박을 대상으로 조난 시 신고·위치 송신 방법을 안내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고 다발 해역인 목포항, 안마도, 지도, 흑산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 수난 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권오성 목포해경서장은 “선박활동이 증가하는 농무기 기간은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해양종사자들은 출항 전 장비점검과 기상 확인 등을 통해 사고예방에 적극 동참해줄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