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 |
임택 동구청장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22일 신년사를 통해 민선 7기와 8기 출범 이후 지난 6년간 쌓아 올린 성과를 발판 삼아 주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찾아주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지방자치 30주년과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이하는 해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당초 계획했던 6대 분야 48개 정책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먼저 지난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예년보다 더 악화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다시 회복시키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과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남부권 광역관광과 수소도시 등 광주 동구의 미래 활력을 기대할 수 있는 신(新) 산업을 기반으로 일상이 관광인 도심 속 ‘체류형 예술여행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광주 동구를 ‘예술여행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동구만의 대표 관광 브랜드인 ‘예술여행 광주 동구랑’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생활·관계 인구를 확장시킨다. 동구 관광 3대 축을 중심으로 ‘동구 7선 예술골목여행’ 코스를 개발, 원도심 골목과 5·18광주민주화운동, MZ 세대 감성 자극, 인문 감성 관광 등에 주력한다는 것이 동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선포한 도시브랜드 ‘인문도시 광주 동구’도 한단계 더 도약한다. 광주 동구민들이 마을 안에서 인문활동을 돕는 ‘생활 친화적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해 365일 설레는 36.5℃ 따뜻한 인문도시로 성장한다.
구체적으로는 △도서관이 도서관을 살피며 성장하는 자생력 강화 △작은 도서관의 연계를 통한 주민 인문 활동 지원 등 두 가지를 목표로 책배달 서비스 확대, 사립작은도서관 플랫폼 구축,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독서교실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새해에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건강도시’ 조성 원년으로 삼고 기존에 분산됐던 정부와 보건·복지·의료 시스템을 일원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광범위한 데이터 관리를 위한 분야별 전문가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임 청장은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 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면서 “20년 이상 낡고 오래된 저층 주택은 단열과 방수, 화재 피해에 취약하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저층 주거지 사업 대상 지역 내 가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살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시범가구를 선정해 이르면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임 청장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통해 자치행정국의 국·서무과를 ‘마을자치과’로 지정했다”면서 “동시에 인구변화·지방소멸 등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도 키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유아·어르신·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먼저 챙기는 ‘세심하고 촘촘한 동구청 공감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동구형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기본 7대 서비스에 방문간호와 방문 구강 서비스를 추가·운영키로 했으며 ‘장애인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밀도 있는 맞춤형 행정 지원 서비스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임 청장은 “‘인문도시 광주 동구’는 민선 8기 후반기에도 끝없이 주민의 질문에 답을 찾고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를 위해 진일보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올 한해도 ‘동구의 희망은 주민 속에 있다’는 각오로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2025 광주 동구 현황·주요 역점사업
#현황
·인구수 10만6203명
·면적 49.32㎢
·행정구역 13개동 207통 1171반
·직원수 744명
#역점사업
·미래먹거리 AI 신산업 육성
·공공복지와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안전건강도시 기반 조성
·성숙한 인문도시 광주 동구 구현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