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 동구 베비에르 문화전당점 입구 앞에 놓인 마옥천 명장의 명패에 윤석열 대통령 이름이 종이로 가려져 있다. 정상아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동구 베비에르 문화전당점. 매장 입구 쪽에 세워진 마옥천 명장의 명패 하단에 파란색 종이가 덧대어진 채 붙어져 있었다.
당초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혀 있던 부분을 명패와 비슷한 색의 종이로 가려놓은 것이다.
이를 본 한 시민은 “탄핵 정국이라 여론을 의식해 ‘윤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광주에서는 안유성 셰프가 명장 명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가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9일 한 누리꾼이 안유성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 다녀온 뒤 자신의 블로그에 후기 글과 사진을 올렸는데, 해당 사진 속 명패에는 윤 대통령의 이름 세 글자가 은박지로 가려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짚으며 “계엄령 터지고 가린 것 같다”고 추정했으나, 안 셰프는 민원이 들어와 잠시 이름을 가렸으며,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