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통plus 53호. |
통권 53호로 발행된 이번 호에서는 한강의 노벨문학상과 관련해 편집자 논평인 ‘광주에 노벨문학상 기념관을 만든다면’에서 광주시의 노벨상 사업을 다루고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라는 지명이 세상을 피한다는 ‘피세리(避世里)’에서 유래됐음을 전라도문화수수께끼를 통해 풀어낸다.
특집으로 ‘광주 최초’ 저자로 알려진 김경수 문학박사가 쓴 ‘ 광주 이야기’와 ‘운주사가 천불천탑(千佛天塔)’이 아니라 천상의 법회를 지상에 펼쳐놓은 천불천탑‘天佛天塔)의 절집이라고 색다른 주장을 실었다. 또 여성국극 예인들이 삶과 예술을 재조명해 화재를 일으킨 드라마 tvN 12부작 ‘정년이’에 얽힌 사연과 뒷얘기를 긴급히 다뤘다.
조용헌 칼럼니스트의 ‘이 동네서 소설 자랑하지 마라’와 노영대 변호사의 ‘소멸하는 것은 하도록 두어야 그 끝에서 뭔가 꿈틀거리지 않겠느냐’ 등도 이번 호에 실렸다.
이 밖에도 음식으로 읽는 문화 ‘마늘’에 관한 해박한 지식가들의 해석과 현재 사라져 가는 ‘대갱이 무침’을 다루며 전라도 음식 문화를 재조명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