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한 ‘DIVINE’ 공연 장면.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1996년에 제정된 (사)한국발레협회상은 매년 한국발레의 발전에 이바지한 발레인에게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제29회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작품상은 주재만 안무의 광주시립발레단 ‘DIVINE’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1980년 광주 민주항쟁을 소재로 극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잔혹했던 시간을 발레 언어로 표현했다.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연대의 몸짓이 더할 수 없이 상서롭게 표현된 발레 작품으로서 동시대 사회상과 시대정신을 수준 높게 투영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상규 발레리노는 우리나라 발레의 미래를 열어갈 발레인에게 수여되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상규 발레리노는 올해 광주시립발레단의 정기공연 ‘DIVINE’, ‘코펠리아’ 등 다양한 공연에서 주역을 맡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오는 20~2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호두까기 인형’에서 호두까기 왕자 역을 맡아 탄탄한 기량과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