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1분 현재 원·달러는 14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오후 종가(1401.3원)보다는 22.1원 올랐고, 이날 오후 종가(1402.9원)에 비교해서는 23.6원 상승했다.
환율 급등세는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영향이다. 오후 10시만 해도 1400원 초반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비상 계엄 소식과 함께 빠르게 치솟기 시작해 이날 오후 11시16분 께에는 1427원까지 솟구쳤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며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