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의원을 찾은 박창환 전남도 부지사가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초부터 박창환 경제부지사 주재로 수 차례의 국회 대응 전략회의를 개최, 증액 대사아 사업 150여 건을 선정하고 증액활동을 위한 논리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말에는 기재부 예산실을 찾아 국회 증액 대상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국회 심의단계에서의 협조도 요청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국회를 찾아 주철현, 권향엽, 문금주, 김문수, 안도걸 예결위원을 비롯해 김원이, 조계원, 신정훈, 이개호, 박지원, 서삼석 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국비 예산증액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대응 방안 모색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긴축재정 기조에도 정부안에 8조9000억 원이 반영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국고 9조 원시대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정부안에 미반영된 현안 사업 관련 예산을 최소 3000억 이상 증액할 계획이다.
국회에서 증액 반영할 주요 사업은 첨단 전략 및 에너지산업분야의 경우 △민간전용 발사체 연소시험시설 기반확보를 위한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설계비 20억 원 △극저온 단열시스템 핵심 기자재 파일럿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친환경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 제조 기반구축 사업비 22억 원 △여수산단 내 입주기업의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한 자원 순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 산단 구축 사업비 8억 원 △신재생에너지기술 기반 수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수출특화형 복합 에너지 미래팜 MG 플랫폼 구축 사업비 35억 원 등이다.
지속가능한 농립·해양 분야로는 △미래 첨단축산업을 이끌 전국 유일의 축산 전주기 산업화 집적단지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연구용역비 3억 원 △축산분야 메탄가스 저감 조사료생산 유통시설 구축을 위한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지원 사업비 10억 원 △농수산 수출품목 1위인 김산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기구 설립을 위해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 연구용역비 2억 원 △전국 최대 수산기반을 활용하기 위한 수산종자원 설립 실시설계비 15억 원 등이다.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호남권 SOC 분야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비 1300억 원 △국도 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결도로 사업비 539억 원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 사업비 407억 원 등 17개 주요 사업 증액 반영을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그밖에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통과 및 신규예산 반영 사업은 △광양Ⅳ단계 공업용수도 사업 설계비 5억 원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설계비 102억 원 등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국회 증액 반영을 통해 전남의 비전 마련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국회 예산심의가 끝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국회 예산심의 총력 대응체제롤 유지, 이달 말까지 도지사를 중심으로 수시로 국회를 찾아 국회 예산 최종 의결까지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