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홈페이지가 ‘디도스’로 불리는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30분께부터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공격이 발생했다.

현재 홈페이지가 정상 운용 중이라는 국방부 설명과 달리 여전히 홈페이지 접속 속도는 느리거나 연결이 안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즉각 디도스 대응체계로 대응 중”이라며 “공격의 주체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함께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의 접속도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시 다발적으로 우리 군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디도스란 한꺼번에 많은 접속 통신량으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서비스를 중단하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이다.

특히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은 흔치 않은데, 이에 국방부는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북·러 밀착과 파병 및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이번 공격이 러시아나 북한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디도스 공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해커들은 우크라이나 각종 정부·민간 기관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을 했다.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러시아 은행들에 디도스 공격을 가해 온라인 뱅킹을 마비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