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 시즌 첫 그랑프리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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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 시즌 첫 그랑프리서 '동메달'
  • 입력 : 2024. 10.28(월) 09:57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차준환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4~2025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8일(한국시간) 차준환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98점, 예술점수(PCS) 83.95점을 합해 171.9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8.38점으로 4위였던 차준환은 총점 260.31점을 획득하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301.82점을 받은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은메달은 일본의 사토 순이 260.31점으로 획득했다.

이날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를 3.05점이나 받았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도 실수 없이 소화해 기본점수 9.50점, GOE 2.31점을 얻었다.

다만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 차준한은 첫 점프에서 착지가 흔들려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으며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가 됐고,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나왔다.

하지만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 스텝 시퀀스를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후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를 무리 없이 뛰며 기본점 11.11점에 GOE 0.76점을 따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는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