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등에 업은 네일… ‘5.2이닝 2실점’ 승리 투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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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불방망이 등에 업은 네일… ‘5.2이닝 2실점’ 승리 투수 눈앞
6회말까지 9-2 리드
  • 입력 : 2024. 10.26(토) 16:43
  • 대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가운데)이 26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시한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한 뒤 김태군과 정재훈 투수 코치의 격려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뉴시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제임스 네일이 4차전에서는 5.2이닝 2실점의 호투에 9득점이라는 폭발적인 지원까지 받으며 승리 투수 등극을 눈앞에 뒀다.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26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시한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와 1사사구를 내주며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네일은 KIA 타선이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선 1회말 첫 상대인 김지찬을 땅볼로 처리한 뒤 류지혁에게 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강민호를 땅볼,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2회말 김헌곤과 박병호를 땅볼, 김영웅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3회초 KIA 타선이 6득점을 폭발하며 7-0 리드를 등에 업었고, 3회말 2사 후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삼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맞지 않았다.

네일은 4회말과 5회말에는 한 점 씩을 내줬다. 4회말 1사 후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헌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2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또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7-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네일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다시 9-2로 달아난 6회말 선두타자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헌곤에게 2루타를 내줬고, 박병호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준영은 김영웅을 상대로 폭투를 던지며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웅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수비를 끝냈고, 네일의 승계 주자였던 김헌곤도 홈을 밟지 못했다.
대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